6·1 지방선거 및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제주일보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주요공약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석해 소개한다. 후보별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 공약에 대한 재원 조달이나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도지사 후보별 핵심 공약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현재 제주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기업과 수도권 등에서 제주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을 육성하고, 상장기업 육성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및 컨트롤 타워 구축을 약속했다. 또 ‘차량에서 사람으로,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를 약속했다.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15분 거리 내 주민생활 SOC 배치, 지역 균형발전과 탄소중립 연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약속했다. 이어 ‘청년에게 희망사다리,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희망사다리 제공과 학업·취창업·주거·육아·복지 등 단계별 지원, 학교·기업·공공 등 다층적 파트너십 구축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우선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7~29일 이틀간 진행된 제주지역 사전투표에 12만841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다만 4년 전보다는 투표율이 소폭 하락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제주지역은 선거인수 56만5084명 중 12만841명이 투표를 마쳐 21.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자별로 보면 27일 사전투표 첫 날에는 6만1237명(10.836%)이, 이튿날인 28일에는 5만 9604명(10.547%)이 투표했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2.24%) 보다 0.86%p 하락했다. 전국평균 사전투표율은 20.62%이며, 제주는 이보다 0.76%p 높은 수치다.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진 3·9대선의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33.7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도 진행됐다. 제주시을 지역구 선거인수 19만4534명 중 4만3404명이 투표해 22.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평균 사전투표율은 21.76%다.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도지사와 교육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지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캠프는 기존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넘어 ‘선거는 축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라인, SNS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층 유권들의 선거 참여를 위해 서로에게 오영훈 후보를 알리는 ‘챌린지 운동’을 비롯해 정책과 후보를 알리는 소위 ‘짤방’을 만들어 유튜브TV와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확산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허향진 도지사 후보는 최근 제주를 방문한 이준석 대표에게 받은 빨간 운동화와 모자를 쓰고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제주 전역에 국민의힘의 불은 물결이 힘차게 일렁이게 해 선거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후보는 선거운동 방식을 농민들과 유권자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고 공약을 설명하는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꿨다. 녹색당 부순정 도지사 후보 선거캠프는 주요 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가 켜질 때마다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유권자들과 만나는 이색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삼도동은 과거 제주 행정의 중심지로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제주목관아와 탑동, 전농로 등이 삼도동에 속하며, 제주시내 주요 상권도 밀집해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과 제주대학교 병원 등 각종 기관들이 이 지역을 떠나면서 인구와 학생 수 감소, 고령화, 상권 침체 등 공동화 문제를 겪으면서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현안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후보(54)와 국민의힘 윤용팔 후보(58)가 출마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민구 후보는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고, 윤용팔 후보는 도의회 첫 입성을 노리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삼도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도 많았지만 완전한 결실을 맺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 지역의 변화를 완성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정 후보는 삼도동에 노인복지관 설립을 비롯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어린이 공원 확대·조성, 주차난 해소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및 복합 주차타워 건립, 차고지 증명제에 따른 공영주차장 연간 임대료 인하, 전선지중화 및 가로등 정비사업, 제주목관아 전
6·1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3일 마감되면서 각 선거별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등록된 후보자는 모두 103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제주도지사 선거에 4명, 교육감선거에 2명,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3명이 신청했다. 도지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기호 순)가 등록, 치열한 4파전 경쟁을 예고했다. 교육감선거에는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나다 순)가 등록, 4년 만에 재대결이 펼쳐진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기호 순)가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부터 1개 선거구가 늘어난 32개 제주도의회의원선거에는 총 65명(제주시 45명, 서귀포시 20명)이 등록했다. 32개 지역구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후보가, 서귀포시 남원읍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부터 분구된 제주시 아라동 갑과 을 지역구를 비롯해 서귀포시 대정읍 지
제주도지사 후보자들은 지방선거 공약과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12일 공동 기획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놓고 맞붙었다.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허향진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용역을 시작해 대략 35년 동안 이상 중앙정부에 요구해온 도민 숙원사업”이라며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는 문재인 정부의 국토교통부가 준비를 허술히 했다고 본다. 특히 (제2공항) 조속 추진은 문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고, 오 후보도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대선공약 수립에 참여했다”고 강조했고, 추진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물었다. 이에 오영훈 후보는 “현재 (제2공항이) 추진 자체가 중단된 게 아니다. 국토부 주관으로 (반려 사유 검토) 용역 단계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며 “보완이 가능하면 다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게 되고, 보완이 불가능하다면 새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한 가운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제주지역 15대 정책과제와 세부과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발표되는 정책과제들은 새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가 담긴 것인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통령직인수위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제주웰컴센터에서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주최로 ‘지역균형발전 대국민(제주) 보고회’가 진행된다. 김병준 위원장을 비롯해 현을생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구만섭 권한대행, 도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의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 7대 공약과 15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제주지역 7대 공약은 ▲제주4·3 완전한 해결 ▲신항만 건설을 통한 해양경제도시 조성 ▲관광청 신설, 제주문화융성 비전 실현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 ▲쓰레기 없는 섬, 청정 제주 실현 ▲의료 안전망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15대 정책 과제에는 세계 최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완성,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정상화, 관광청 신설·국제관광도시 브랜드 가치 강화,
지난 2002년 5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기관으로 설립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창립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새 정부와 새 도정 출범 이후 역할이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인 JDC는 기관 설립 이후 관광·교육·의료·첨단 등 4개 핵심산업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에 총 7조4340억원을 투자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했다. JDC는 지난 10년간 인구와 관광객, GRDP(지역내 총생산), 지방세 수입 등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제주의 양적성장에 기여했다고 성과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산간지역 환경훼손과 땅장사 논란 등이 불거졌고, 이에 도민사회에서 JDC의 제주도 이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가운데 원 후보가 지사 재임 시절 “JDC가 제주도에 주어졌다면 제주의 개발과 여러 프로젝트들의 현 주소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제주도로의 이관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의 유력 제주도지사 후보들도 JDC의 역할 재정립
6월 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에 대해 도민들은 ‘주택 및 교통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에 ▲주택 및 교통문제 해결 등 삶의 질 향상 27.5%,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도 경제 24.7%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14.6% ▲제2공항 갈등해소 14.3% ▲4·3의 완전한 해결 5.9% ▲행정체제개편 5.1% ▲코로나19 대책 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1.1%, 모름·무응답 3.1%였다.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 ‘주택 및 교통문제 해결 등 삶의 질 향상’은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29.5%), 연령별로 30대(36.4%), 직업별로 블루칼라(34.9%), 학력별로 대재 이상(30.7%)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시 도심지역 교통문제의 심각성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도 경제’는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25.9%), 연령별로 50대(28.1%), 직업별로 자영업(32.1%), 학력별로 중졸 이하(28.3%)에서 비교적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지역경제
제주지역 최대 현안이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도민 여론이 찬성과 반대가 팽팽한 상황이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제주도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찬성한다’는 44.9%, ‘반대한다’는 48.8%, ‘모름·무응답’은 6.3%였다.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3.9%p 높게 나타났다. 제2공항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서귀포시지역(53.7%)이 제주시지역(41.5%) 보다 우세했고, ‘반대한다’는 입장은 제주시지역(52.6%)이 서귀포시지역(38.9%) 보다 높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은 지역별로 서귀포시 읍면지역(55.2%), 서귀포시 동지역(